닥터 페퍼 박물관을 둘러봤다면 바로 길 건너편에 매그놀리아 마켓 Magnolia Market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된다.
이 거대한 두 사일로 Silos는 곡물을 저장탑이다. 본래는 면화씨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공장이었는데 이후 문화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https://maps.app.goo.gl/eG7aGKRx4SENR5tV6
Magnolia Market · 601 Webster Ave, Waco, TX 76706 미국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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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광장에는 잔디밭도 있고, 밥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 푸드 트럭들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놀러 오기 좋아 보였다.
홈데코, 주방용품 등을 주로 다루는 소품샵도 있었는데, 소품들이 다 너무 예뻐서 하나하나 눈길이 갔다.
매그놀리아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전 남친(?)이 유학생 시절 지냈다는 아파트도 구경했다. 나무로 지어진 아파트라서 엘리베이터도 없고 층간 소음 때문에 고통받아했었던 기억이 있다. 새벽마다 울리는 아랫집의 알람 소리에 잠을 못 잘 정도였다 하니... 힘들었을 법하다.
남편이 텍사스의 REI(캘리에서 유명한 아웃도어 상점)라며 데려간 배스 프로 샵 Bass pro shop.
https://maps.app.goo.gl/quyz5GLe5rd967nW7
Bass Pro Shops · 2700 Marketplace Dr, Waco, TX 76711 미국
★★★★☆ · 스포츠용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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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야생의 느낌이 낭낭하다.
마켓 이름이나 간판에 물고기를 박아놓은 것부터 낚시꾼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샵이었다. 낚시에 관심 없는 나조차도 아 낚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샌프란에서 종종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긴 봤는데, 라이센스가 필요하다 뭐다 주워 들어서 감히 시도해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다른 한 쪽에는 텍사스 카우보이들이 즐겨 신을 것 같은 가죽 부츠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위장용품부터해서 활이나 석궁, 총까지 각종 사냥용품들도 다양하게 다루고 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 구글맵을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산호세에도 배스 프로샵이 있다. 심지어 사진을 보니 여기보다 더 크고 거기서도 총을 파는 것 같다. 조만간 구경하러 가 봐야겠다.
미국에 와서 실제로 총을 보는 것도 처음인데, 이렇게 진열시켜 놓고 파는 걸 보니 적잖이 충격적이긴 했다. 심지어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느낌이다. 핸드폰 하나 가격도 안 하는 셈이니 말이다. 총기 소지에 대한 법이 주마다 다른데, 텍사스는 총기에 관대해서 핸드캐리 즉, 옷 밖으로 허리춤에 차고 다녀도 된다고 한다. 텍사스에 가면 흔히 보일 줄 알았는데 다행인지 몰라도 여행 중에 그런 사람은 보지 못했다.
괜찮은 바람막이가 있으면 사야지 하고 약 1년이 지났는데, 마침 딱 내 맘에 드는 바람막이를 찾았다. 심지어 30불 대에 할인까지 해서 20불대에 건졌다.
저녁으로 남편이 햄버거 맛집에 데려가주겠다해서 다녀온 트위스티드 루트 버거 컴퍼니 Twisted Root Burger Co. https://maps.app.goo.gl/nEJSZwKVMUyfSzod7
Twisted Root Burger Co. · 801 S 2nd St, Waco, TX 76706 미국
★★★★☆ · 햄버거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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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굉장히 넓고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다. 동네는 작은데 곳곳에 사람들이 정말 많다.
테이블마다 소스가 세 개 놓여져 있었는데, 치폴레 케챱이랑 비비큐 소스가 맛있었다.
점심에 거하게 바베큐를 먹었기 때문에 All American으로 하나와 어니언 튀김을 주문했다. 수제버거가 10불이라니... 물가 정말 볼 때마다 놀란다. 근데 이건 캘리포니아가 잘못했어...
신기했던 게 이 오크통 안에 피클이 종류별로 담겨있다. 브레드앤버터랑 또 하나 담았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기억이 안 나는 건 매우 짜서 별로였고, 브레드앤버터가 맛있다.
햄버거는 사실 음.. 맛있긴 했는데, 육즙이 주륵주륵 흘러나오는 그런 패티는 아니었다. 남편도 이전에 비해 못하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인 파이브가이즈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은 학교 근처에 있어서 남편이 자주 가곤 했다는 커먼 그라운즈 Common Grounds 카페이다.
https://maps.app.goo.gl/jeVu8cVuQKenaBe2A
Common Grounds Waco · 1123 S 8th St, Waco, TX 76706 미국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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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이 있어서 공연도 하고 플리마켓 같은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고 한다.
저녁에 돌아가는 길에 하늘이 번쩍번쩍 거리길래 불꽃놀이 하는 줄 알았는데 번개였다. 길 가다가 번개 맞는 거 아닐까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사실 천둥번개 치는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다. 속이 후련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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